• 2024. 2. 17.

    by. 빠르게다르게

    추운 한국과 반대의 계절을 가진 호주는 지금이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여행이나 워킹홀리데이로 호주 방문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 중 까다로운 입국 절차와 세관 신고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요.

     

    호주 입국에 필요한 입국 신고서 작성 방법과 입국 심사 절차에 대해 깔끔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입국 심사 절차
    - 입국 신고서 작성 방법
    - 반입 금지? 약, 라면, 음식 등

     

     

    입국 심사 절차

    시드니 공항 입국 기준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리면 'Way Out' 또는 'Baggage Claim' 표지판을 따라 나갑니다. 어느 게이트에서 내리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보통은 입국장 면세점을 통과하게 되어있습니다. 면세점이 나와도 당황하지 말고 직진하세요.

     

    만 16세 이상의 전자여권 소지자라면 'SmartGate'를 통해 자동 입국 심사를 할 수 있습니다. 만 16세 미만의 자녀와 입국 시에는 그냥 바로 대면 입국 심사 창구로 가시면 됩니다.

     

    키오스크 이용 티켓 받기

    SmartGate 이용을 위해서는 키오스크에서 티켓을 받아야 합니다. 비행기에서 내려서 입국심사장 가는 길 곳곳에서 키오스크를 찾을 수 있습니다. 키오스크에 여권 사진면을 스캔하면 화면에 자동으로 한국어가 나오고 몇 가지 질문이 나옵니다. 결핵이 있는지, 범죄 경력이 있는지, 최근 위험지역을 다녀왔는지 등 '아니오'로 대답을 해야 하는 질문들입니다. 모든 질문에 체크를 하면 아래 사진과 같은 파란색 티켓이 나옵니다.

     

    호주_시드니_입국심사_티켓

     

     

    SmartGate 셀프 입국 심사

     

     

    ePassport Holders 라인으로 이동하면 자동 입국심사 기계를 마주하게 됩니다. 차례가 되면 키오스크에서 받았던 티켓을 기계에 넣고, 앞쪽 화면을 바라보면 잠시 후 카메라 촬영이 진행됩니다. 촬영이 끝나면 다시 나온 티켓을 회수해야 문이 열립니다. 이렇게 셀프 입국 심사가 완료됩니다.

     

     

     

    호주 입국 신고서 작성 방법

    기내에서 나눠주는 입국 신고서를 받아 미리 작성을 해둬야 편합니다. 항공사에 따라 한글로 된 신고서를 받을 수도 있고, 영어로 된 입국 신고서를 받게 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신상 정보, 항공편명, 호주에서 머무를 곳 주소와 연락처(주로 호텔이나 숙소 정보), 비상연락망 등의 정보를 기입해야 합니다.

     

    그다음 중요한 것은 호주에 가지고 들어오는 물건에 대한 질문에 체크하는 것입니다. 만약 상비약이나 처방받아서 복용하는 약을 가져가는 경우 1번 질문에 'Yes'로 표시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상비약은 그냥 체크 안 하고 가도 된다는 의견들이 있는데, 수차례 시드니 입국을 해본 경험자로써 그냥 Yes로 체크를 하고, 세관원이 질문을 할 때 어떤 약을 가져가는지 리스트를 만들어서 보여주면 오히려 쉽게 통과가 됐습니다.

     

    별 것도 아닌 걸 거짓말을 했다가 걸려서 문제가 생기느니 당당하게 자진 신고하고 통과되는 게 현명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반입 금지? 약, 라면, 음식 등

    의약품의 경우 위에서 언급했던 대로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상비약은 가능하면 케이스 그대로 챙겨가고, 처방받은 약은 영문 처방전을 받아가는 것이 제일 안전합니다. 영문 처방전 발급이 어려우면 각 의약품에 대해 영문명을 따로 검색해서 표기해 가면 좋습니다.

     

    라면은 안 되는 거 아니냐는 질문들이 있는데, 전혀 문제없었습니다. 생야채, 과일, 씨앗 종류, 견과류, 육가공품, 해산물과 같이 반입 금지 물품이거나 세관 검사가 까다롭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면 다른 음식물도 쉽게 통과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음식을 가져갈 때는 집에서 만들어서 포장해 가는 것보다는 공장에서 생산되는 가공식품을 추천드립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외에도 티웨이, 젯스타 등 저가 항공도 직항이 많아 호주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 많을 텐데 까다로운 입국 절차에 겁먹지 마시고 위 내용들 미리 숙지하셔서 즐거운 여행 하시기 바랍니다.